풍윤한 온기 속에 보이는 약동

오랜 세월 우리와 같은 세월을 거듭한 명기들의 모습을 담고 있으면서도 현재를 표현하기 충분한 기능성이 응축된 SQ-38u는 과거에 대한 단순한 노스텔지아가 아닙니다. 진공관이 사용된 SQ-38u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당신의 사랑스러운 명기로 리스닝 룸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현대적인 소스는 물론이고 아날로그 레코드 재생에 있어서도 매력 넘치는 사운드를 전달해아 한다는 것이 이 앰프에 부과된 명제였습니다.
이러한 조건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앰프가 서서히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을 때 럭스만은 럭스만의 골든 넘버인 “38”을 부여할만한 얼티메이트 진공관 프리앰프라고 확신하여 ‘SQ-38u’이라 이름 지었습니다.

진공관 앰프의 핵이라고도 할 수 있는 출력관에는 1995년에 발매된 SQ-38 signature에서 사용된 EL34 (6CA7)을 채용하였습니다. 수많은 명 앰프에서도 사용되어온 EL34는 인기가 높으며 현재에도 동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여러가지 메이커가 제조되고 있습니다. 럭스만의 철저한 반복 시청 테스트 결과 오랜 시간이 지나도 공급에 문제가 없고 비싼 품질과 성능으로 정평이 있는 러시아의 소브텍 (Sovteck)제를 선택하였고, 출력단은 Push Pull 구성으로 UL접속하여 정격출력30W(6Ω시)를 실현하였습니다.
SQ-38u는 1925년의 창업 이래 많은 진공관 앰프를 다뤄 온 럭스만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확실한 음질과 진공관의 오랜 사용까지도 고려한 설계를 따르고 있습니다. 전단의 드라이버관에는 EL34와 같이 현재에서도 안정되게 공급되고 있는 ECC83 (12AX7)과 ECC82(12AU7)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드라이버단에는 뮬라드 (mullard)형 회로를 채용).

38 시리즈의 전통이라고도 할 수 있는 네모 모양의 나무상자 케이스는 16mm의 MDF를 자연스럽게 마무리한 품위 있는 아름다운 디자인을 실현함과 동시에 제품 전체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나무상자와 함께 외장을 구성하는 프론트패널은 두께감 있는 8mm 알루미늄 판재에 헤어 라인을 넣어 견고하고 박력 있는 페이스를 연출하였습니다.
패널에는 왕년의 럭스만 앰프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상하 레버 스위치나 38시리즈의 아이덴티티라고도 할 수 있는 전원의 링 인디케이터를 채용하였습니다. 그 밖에도 정면과 주위의 마감처리를 변경한 정밀한 마무리의 각종 노브류 등, 소리뿐만 아니라 눈이나 촉감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외관의 세부적인 부분에도 많은 신경을 기울였습니다.

프리메인앰프의 의의는 그 기능성, 확장성에서의 편리함에 있습니다. SQ-38u에서는 단지 회고적인 앰프를 목표로 하지 않고 최신 프리메인앰프와 차이가 나지 않는 높은 기능성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음질을 취향에 맞춰 세세하게 조절할 수 있는 톤 컨트롤 회로에는 변화 특성이 매끄럽고 왜곡이 적은 LUX방식을 채용하였습니다 (최초 1962년 발매 SQ5b). 또한 음악 장르나 연주 연대에 맞춰 2세트의 스피커를 선택할 수 있는 스피커 A/B 전환 셀렉터를 프론트패널에 탑재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늦은 밤에도 진공관 사운드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헤드폰 출력 단자, 녹음용 단자로 출력과 모니터 입력을 각각 1세트가 있어 높은 확장성을 실현했습니다.

포노 이퀄라이저 앰프 회로에는 진공관 앰프의 따뜻한 아날로그 레코드의 음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신호의 위상 회전을 최소한으로 단절시켜 낮은 왜곡율을 실현하는 본격적인 2 단PK-NF형을 채용하였습니다. 또한 MM카트리지와 더불어 MC카트리지용 게인 전환기 (high/low의 2단계)가 부착된 MC스탭업 트랜스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포노 카트리지와 함께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대의 프리메인앰프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트랜스 승압에 의한 포근한 음질의 레코드 재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럭스만은 최고의 아날로그 레코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오랜 세월에 걸쳐 쌓아 온 앰프 제작의 노하우를 음질뿐만 아니라 높은 편리성에도 투입하고 있습니다.

CD등의 현대적인 음악 소스뿐만 아니라 레코드 재생에도 중점을 두고 있는 SQ-38u에서는 카트리지를 바꿔 끼우거나 바늘을 레코드에 두는 순간 등에 도움이 되는 뮤트기능, 레코드가 휘어져 있을 때 발생하는 저주파 신호를 차단하는 로우 커트 (low cut)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노럴 레코드 재생용으로 스테레오 음원으로의 전환이 부드럽게 연결되는 모노럴 스위치도 갖추고 있는 등 아날로그 레코드 애호가인 여러분들도 만족할 수 있는 다채로운 기능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레코드 재생에 융화성이 높은 톤 컨트롤 기능을 효과적으로 이용함으로써 취향에 맞는 음질로 아날로그 레코드의 심오한 세계를 즐길 수 있습니다.

SQ-38 u의 내부에는 진공관 프리앰프와 진공관 파워업을 독립시킨 본격적인 세퍼레이트 구조를 채용하여 프론트패널에 설치된 세퍼레이트 스위치로 프리부와 파워부의 접속점에 설치된 하이 퀄리티의 오디오 릴레이를 바꿔 각각의 회로를 완전하게 분리하여 개별적으로 동작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장래의 세퍼레이트 앰프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고려하여 장착한 리어패널에 있는 프리 출력과 메인 입력 단자를 활용해 하이 퀄리티의 프리앰프 또는 파워업을 조합한 고급 오디오 환경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앰프를 구성하는 많은 부품들 하나 하나가 음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럭스만은 항상 각 부마다 신중하게 소리의 규칙을 정하여 최적의 부품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음질은 물론이고 오랜 시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시간의 변화에도 강한 부품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SQ-38u에서는 모든 기능 전환부에 질소 봉입 타입의 오디오 릴레이를 사용하여 스위치로 직접 배선하는 방식에 비해 접촉 저항이나 시간의 변화, 배선상의 노이즈 혼입 등이 적고, 오랜 기간 사용해도 안심할 수 있는 확실한 전환 조작을 실현했습니다. 또한 진공관 앰프에서는 빠뜨릴 수 없는 진공관 소켓에는 단자부에 접촉 저항치가 낮은 도금을 실시한 견뢰성 높은 타이트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진공관앰프의 대부분은 본체에서 직접 조작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음악 감상에 몰두할 수 있는 편의성을 고려한다면 리스닝 포지션에서 앰프를 조작하는 것은 실로 필요 불가결한 요소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SQ-38u에서는 뮤트 조작을 포함하는 음량 조작이 가능한 알루미늄제 소형 리모트 컨트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진공관을 사용하는 앰프에 있어서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은 매우 중요합니다. 럭스만에서는 80년이 넘는 오디오 제품 개발 경험을 살리고 고음질과 고성능을 양립한 설계 방법을 채용하여 진공관의 동작 조건에 욕심을 부리지 않음으로써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모든 진공관은 24시간의 에이징 과정을 거친 후 선별하여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발매부터 수 십 년을 넘기는 제품의 지원을 실시하는 럭스만의 폴리시와 혈맥이 SQ-38u에도 흐르고 있습니다.

제품사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