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507uX integrated Amplifier
 
럭스만의 신제품들이 국내에 속속 소개되면서 다시 한 번 럭스만 제품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25년 창업하여 90년을 바라보는 오랜 전통과 한때 전성기를 누렸던 오디오 전문 브랜드로 그들의 진공관 앰프들이 우리에겐 익숙하지만, 오랫동안 꾸준히 신제품 개발을 이어오고 있는 저력도 대단하다. 그리고 동사를 대표하는 대중적인 모델 중에서는 무엇보다 럭스만의 인티앰프들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L-507uX 인티앰프는 1996년 1세대 L-507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3번째 개선 모델로 개발된 가장 최신 모델이다. 이 모델은 전체적으로 정갈하고 고전적인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이런 그들만의 디자인은 지금까지도 럭스만 마니아 층을 만들 만큼 특별한 것이다. 럭스만 특유의 VU 미터 창이 인상적인데, 현재 동사 인티앰프의 핵심적인 디자인으로 설명된다. 전면의 VU 미터 창은 노란색과 청색 두 가지로 컬러를 통해 제품이 구분되는데, 모델명의 뒷자리에서 알려주듯이 증폭 방식에 따라 차별화되어 있다. 노란색의 경우는 모델명이 AX로 클래스A 증폭 방식의 앰프를 의미하고, 청색의 경우는 모델명이 uX로 클래스AB의 증폭 방식의 푸시풀 타입을 말한다. L-507uX의 경우는 3쌍의 패러럴 푸시풀 방식이 적용되어 있고, 기본적으로 저역과 고역을 조정할 수 있는 톤 회로도 장착되어 있다. 채널당 출력은 8Ω에서 110W, 4Ω에서 210W이며, 재생주파수는 20Hz-100kHz로 인티앰프로는 만족스러운 재생 범위이다.


동사 리시버에는 LECUA라고 불리는 일렉트릭 컨트롤 어테뉴에이터가 내장되어 있는데, 고성능의 어테뉴에이터를 통해 입력부의 높은 S/N비를 실현하고 있다. 디스토션 네거티브 피드백 방식의 출력 회로에는 동사의 독자 기술이 돋보이는 ODNF 회로의 3세대 버전을 적용하여, 안정적이고 성능이 뛰어난 출력 모듈로 완성하였다. 오랜 경험은 PCB 패턴 설계에서도 짐작할 수 있는데, 모든 신호 라인의 PCB 패턴은 곡선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2개의 스피커 출력 선택과 포노단을 포함한 다양한 라인 입력 단자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전원부에는 대용량 콘덴서를 사용하여 여유 있는 안정적인 전원을 구성하는 등 충분한 전원 설계와 부품들의 적용도 돋보이는데, 전체적으로 정갈하고 잘 정돈된 겸손한 설계가 돋보인다.


L-507uX 인티앰프는 그렇게 까다로운 성향이 아니기 때문에 소스기기나 스피커에 대한 매칭이 쉬운 편이다. 덕분에 어떤 조합에서도 럭스만 사운드를 잘 반영해 주는 경향이 있는데, 변함없는 사운드는 레전드 브랜드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사운드적인 측면에서도 음악성이 뛰어난 인티앰프로 평가받는 만큼 음색이 자연스럽고, 중후함도 갖추고 있다. 비록 출력은 높지 않지만, 출력에 비해 다이내믹과 디테일, 충실한 베이스 재생까지 모두 겸비하고 있다. 럭스만의 L-507uX는 미들 클래스 인티앰프로서 성능과 전통성을 겸비한 스테디셀러, 인기 모델로 확실히 자리 잡은 듯하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
실효 출력 110W(8Ω), 210W(4Ω)
주파수 특성 20Hz-100kHz(+0, -3dB), 20Hz-20kHz(±0.5dB, MM·MC)
S/N비 105dB, 91dB(MM), 75dB(MC)
하모닉 디스토션 0.005% 이하(1kHz), 0.04% 이하(20Hz-20kHz)
입력 감도 180mV, 2.5mV(MM), 0.3mV(MC) 출력 임피던스 47KΩ, 100Ω(MC)
댐핑 팩터 205 크기(WHD) 44×17.7×45.4cm 무게 23.9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