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을 생각한다면 이 스피커는 경이적인 가치가 있다.
반드시 들어보라 !!!"
멋진 광택을 자랑하는 Quad 11L은 일곱번이나 코팅을 한 피아노 마감이다. 전체적인 만듦새는 독보적인 수준으로, 이 클래스의 다른 스피커보다 세심한 공을 들였음을 알 수있다.
이것이 Quad의 전부는 아니다. 케블러 미드/베이스는 직물 구조로 짜인 케블러라는 특수 소재를 사용했고, 견고함과 유닛 제어를 위해 격자구조로 만들었다. 또한 메탈 돔 트위터 사용을 배제하고 소프트 돔으로 디자인 되었다.
후면의 이중 저음 반사용 포트는 깊은 저역을 내기 위해 뒷벽에 의존할 필요가 없게 설계되어 있어 스피커 위치 선정은 그다지 까다롭지 앟다. 그러나 앰프 매칭은 신경을 써야한다. 이 스피커 구동을 위해 특별한 리스트가 따로 준비된 것은 아니지만, 강력한 앰프와의 조합을 권한다. 보고 듣는 감상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며 디테일한 해상도 역시 뛰어난 제품이다.
"Gladiator" 사운드 트랙 중 전투에서 60초간 연주되는 빠른 기타 소리는 또렷하고 정확하며, 배경음악이 커질수록, 경쟁기종들이 놓치기 쉬운 뉘앙스까지 제대로 살려낸다. 주파수 응답특성은 평범하지만, 다이내믹스는 매우 인상적이다. 사운드 트랙의 웅장함과 부드러움을 오가더라도 힘들이지 않고 깊이 꺼졌다가 높이 솟구치며 정확하게 음을 컨트롤한다.
또 다른 특징은 유연성이다. 클래식에 능숙한 만큼이나 팝이나 재즈에도 능통하여, 서로 다른 여성 보컬 리스트들을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안정된 중역은 Ella Fizgerald의 "Gold" 콜렉션 중 그녀의 잔잔한 목소리를 리얼하게 표현하며, Madonna의 난해한 "American Life" 같은 음악도 여유 있게 재생한다. 사실 Quad의 유일한 문제점은 너무 정직하다는 데 있다(열악한 레코딩도 그대로 재행한다). 하지만 이것이 스피커의 결점이라고 보긴 어렵다.
최고의 보너스는 오랫동안 업그레이드 할 필요를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1000파운드의 앰프나 CD 플레이어와 사용한다해도 음질적인 향상은 극히 안정적이다. 가격을 생각한다면, 이 스피커는 경이적인 가치가 있다. 반드시 들어보라.
- What HiFi 2003년 7월호 Group Test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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