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를 위해 Infinity에서는 플로어스탠딩 모델인 Model 9를 프런트에, 그리고 센터에는 벽면 탑재가 가능한 3C 센터를, 서라운드를 위해서는 Model 5 북쉘프 스피커 한 쌍을 보내왔다. 이들이 모두 적용하고 있는 MRS(Maximum Radiating Surface/최대 방사면)와 새로운 베이스/미드레인지 트랜스듀서는 모두 Infinity에서 개발하였다. 4 x 6-inch의 이 직사각형 플랫패널 드라이버는 일반적인 코일&마그네트 "모터"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지만, 콘 우퍼에는 사뭇 다른 특성을 보인다. 이것의 고안자는 이전의 플랫 맴브레인 드라이버와 비교해 볼 때 높은 파워핸들링과 출력 처리 가운데 분명히 깊이감을 살릴 수 있는 것 말고도 여러 가지 이점을 주장한다 - 매끄럽고, 넓은 응답특성과 탁월한 지향성(수평면 상으로는 넓고, 수직 상으로는 컨트롤이 잘 되는 특성을 말함)이 여기에 해당된다.
여러분이 이들의 이런 기술과 남다른 외관을 어떻게 생각하든, 묵직한 캐스트 스탠드와 바이와이어링이 가능한 고급 메탈 입력 터미널, 그리고 값비싸 보이는 뒷면, 측면의 압출성형 구조를 포함한 이들의 앞/뒤, 상/하를 막론한 완벽한 마감새는 최고급이다. 그리고 이들의 얇은 천으로 만들어진 그릴은 마그네트로 솜씨좋게 잘 자리잡고 있다 - 하지만 벗은 모습이 더욱 인정을 받는다.
SETUP - 설정
난 Model 9를 나의 50인치 리어 프로젝터 (스크린을 지나 몇 인치 물러나와 있다) 옆으로 세우고, 3C는 이것의 하단 가장자리에, 그리고 서라운드용으로 Model 5는 높은 측벽 선반을 활용하는 나의 일반적인 방식으로 Cascades를 배치하였다. 서브우퍼의 경우는 오랫동안 나의 청취 공간에서 최고의 서브우퍼 자리로 자리매김해온 프런트 스피커 좌측 채널의 좌측으로 정해진 위치에 놓여졌다.
MUSIC PERFORMANCE - 음악 성능
Cascade에 대한 나의 첫인상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했다 - 솜씨 좋은 이미징의 드라마틱한 재현도, 감탄할 만한 다이나믹스도, 생생한 고역 또는 로맨틱한 미드레인지도 듣지 못했다. 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이들 스피커는 점차 좋아지다가 대부분의 것들이 아주 확실히 좋아지다 나중엔 많은 것들이 아주 훌륭했다.
테스트는 풀레인지 스테레오로 Model 9 단독으로 시작되었다. 난 한계 주파수가 80 Hz (–3 dB)이라 이들이 말하는 그 한계 주파수에 매우 가까운 베이스 응답특성을 들었다. 이것은 대부분의 팝 음악을 듣는 일반 청취에서는 만족스러움을 줄 정도로 충분한 범위이다, 하지만 여러분은 보다 패기 넘치는 서브우퍼를 원할 것이다. 톤 밸런스는 탁월한 중립성을 유지하였다 - Model 9는 뛰어난 조음, 그리고 과도한 강조나 명백한 착색 없이 남성, 여성 보컬의 전음역을 재생하였다. 이런 평은 리뷰를 읽는 독자들에게는 진부한 말일지 모르나 직접 듣는 청음자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문구이자, 그 어떤 스피커 디자이너들에게 있어서도 제일 목표가 되는 부분일게다.
Model 12 서브우퍼를 재생시켜 보니, 전반적인 결과는 훌륭했다 - 50-100 Hz 옥타브에서는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지만, 다른 점에서 볼 때 이것은 유연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사운드일게다. Mark Knopfler와 Emmylou Harris 이들 듀오가 발표한 All the Roadrunning에서의 "Donkey Town"과 같은 녹음 음반에서 자연스러운 디테일감과 다른 악기들이 뭉개지지 않으면서 일부 악기상의 공간감을 뽑아내는 능력이 바로 그 예가 된다. Knopfler의 풍부한 바리톤과 Harris 특유의 특색있는 음성 (비음/흡입음)은 울림 또는 팽창 없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전반적인 프레즌테이션은 내가 매일 즐겨 듣는 스피커들로부터 귀에 익은 것들에 비해 아주 약간은 활기가 덜해 보이고, 앞으로 쭉쭉 내뻗는게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난 어느 것이 더 좋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서라운드 음악 또한 사운드의 향연이었다. 유명한 Mahler의 ymphony No. 4 SACD 음반은 콘서트 홀의 매우 생생한 사운드를 펼쳤다. 난 특히 Mahler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이들의 초고역대에서의 현란한 현악기 연주를 거슬림 없이 술술 풀어내는 이들 스피커의 성능에 감탄을 하였다. 비록 빠른 속도감, 펀칭 면에서 볼 때 내가 지금껏 들은 최고급 스피커들에 비하면 부족하긴 하지만, 공격적인 금관악기 연주와 같은 선명한 순간 응답특성 역시 상당히 신뢰감이 느껴졌다.
MOVIE PERFORMANCE - 영화 성능
센터채널 스피커로는 Infinity Cascade 3C가 최고이다. 이것은 가장 신뢰할만한 우퍼만이 베이스뿐만 아니라 미드레인지를 재생한다는 2.5 way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 남은 과제는 베이스 뿐이다. 따라서 여기엔 수평면에 2 way 듀얼 우퍼를 채용하는 대부분의 일반 우퍼들이 초래하는 음색의 오프-엑시스(off-axis) 변화는 사실상 없었다. 이 3C 센터는 Model 9와의 매칭이 돋보였으며, 내가 들었던 어떠한 보이스에서도 자연스러운 균형감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물론 리얼 시네마 수준의 볼륨 레벨 이상에서도 선명하고, 명료하며, 다이나믹한 사운드를 전달하였다.
이들 풀 시스템은 놀라울정도로 통합 성능이 탁월한 서라운드 '버블'을 만들었다 - 이것은 일반적인 비-다이폴/바이폴 2 way 서라운드를 포함하고 있는 많은 다른 시스템의 것보다 한 가지, 결속력(응집력)이라는 장점을 더한다. Tommy Lee Jones가 나오는 U.S. Marshals (도망자 2)은 The Fugitive(도망자)의 빈약한 반복 재현물에 지나지 않지만, 열번째 챕터에서의 비행기 충돌 장면은 전채널 서라운드 사운드를 강타하기에 충분히 거세다. 여러 대의 비행기가 서둘러 출발하는 산란된 노이즈가 사방에서 들려왔다 - 난 여기서 서라운드 사운드를 흡입해 버리는 대부분의 리어/사이드 이팩트(후면/측면 효과)를 듣지 못했다 - 참 훌륭한 스피커이다.
모델명과는 달리, Model 12 서브우퍼는 10인치 듀얼 패시브 라디에이터로 지원되는 10인치 싱글 드라이버를 채용하고 있다. 이것은 상당한 출력(한계 범위 32Hz)과 인공적인 음질로부터 자유로운 높은 볼륨 성능을 갖춘 뛰어난 경쟁력을 과시했다. 이 서브우퍼는 Infinity의 RABOS (Room Adaptive Bass Optimization System - 공간 적응 최적 베이스 시스템)와 싱글 밴드 구조의 필터를 함께 제공하여 여러분은 제공되는 테스트 톤 CD와 사운드 레벨 미터, 그리고 매우 똘똘한 분도기/그래핑 지원의 도움으로 조절을 하게 된다. 이것은 내 경우를 보아도 대부분의 공간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 Model 12는 내가 가지고 있는 12인치 밀폐형 싱글 박스 디자인에 외형 크기가 같지만 가격은 두배에 달하는 우퍼들과 비할바는 아니었지만 보다 높은 볼륨 레벨에서도 딥-베이스를 확실히 잘 소화해냈다. 비록 가격은 좀 되더라도 역시 이 녀석은 믿음직스러운 성능을 자랑하는 서브우퍼이다.
BOTTOM LINE - 결론
Infinity는 이 스피커 라인으로 하이앤드에 확실히 도달하고 있다. 물론 여러분은 좀 덜하더라도 일반적인 드라이버를 이용하여 비슷한 성능을 내는 플로어스탠딩 시스템을 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솔직히 서브, 서라운드로부터 보다 좋은 성능의 시네마틱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는 비슷한 가격대의 시스템도 있다. 하지만 Infinity Cascade 스피커 시스템이 제공하는 균형잡힌 사운드 성능과 멋진 외관, 그리고 유행을 쫓는 슬림라인은 Infinity만의 독창적인 표현 방식을 만든다. 이런 Infinity가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생각의 방정식을 풀어준다면, 난 여러분이 이보다 더 좋은 무수한 답변들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