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하이엔드 오디오시장은 그야말로 혼돈의 시대인 것 처럼 비쳐집니다. SACD의 창시자인 소니가 SACD사업을 포기하였음에도, 기존에 장비를 갖추었던 소프트웨어업체들은 지속적으로 음반을 발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하이엔드 업체에서도 지속적으로 SACD관련 player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SACD는 이미 이 세상서 존재하지 않는 사라진 표준이지만, 기왕에 SACD title을 구입하신 분들은 적당한 SACD player를 가지고, 고해상도의 음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한편, 퍼스널 컴퓨터의 급속한 발전이 가져온 관련장비의 급격한 가격하락은 고급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사용하여 오던 PC중심 녹음장비를 기준으로 한 PC-Hifi라는 분야를 Consumer 마켓으로 확산시켰으며, 매우 짧은 기간에 급성장하면서 파일형태로 소프트웨어를 파는 (on-line, off-line) 마켓이 생겨났습니다.
온라인에서 96kHz, 24Bit의 고해상도 파일을 판매하기 시작하였고, 때로는 384K급의 초고해상도 파일을 팔기도 합니다. 물론, 고를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분야가 상당히 제한적인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겠습니다만, 그 새로운 format이 재생해 내는 소리는 끔찍하기 까지 합니다. 급기야 수년 전 부터는 녹음의 가장 원본이라고 할 수 있는 Master Tape을 copy하여 직판하는 시장도 생겼습니다. 'Source 시장의 혼돈기'라고 하여도 지나치지 않을 때 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용자들의 입장에서는 보다 많은 format의 소프트웨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기존의 수 많은 Redbook CD를 제대로 감상할 시간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에이프릴뮤직은 지난 3년간 전세계 디지털 솔류션 시장에서 스텔로브랜드로 상당한 이름을 얻었습니다. SACD player도 만들어 보았고, 고해상도의 업샘플링 기술도 상당히 일찍 채택하여 더 나은 재생소리를 만들어 보고자 끊임없는 작업을 시도하여 왔습니다. dCS나 EMM Labs, Wadia정도급의 기기들은 만들어 보지 못하였으나, stello DA100 signature로 전세계적으로 Digital 분야에서 작지 않은 명성을 얻었습니다.그리고, 정통적으로 개발된 Eximus CD10도 오랜 시간 전 세계에서의 두꺼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